폭스바겐, 2027년 2만 유로 소형 전기차 출시 계획 발표
폭스바겐 자동차는 2027년까지 2만 유로(약 2,800만 원)의 소형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유럽 시장에서 중국을 포함한 경쟁업체의 대체 제안이 이미 많아질 시점입니다.
장기 프로젝트의 두 가지 방향
폭스바겐의 보급형 전기차 프로젝트는 2019년 12월 크리스마스 카드 형태로 처음 발표되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이후 두 가지 방향으로 나누어졌습니다. 첫 번째는 소형 전기 자동차 제품군인 Electric Urban Car 제품군으로, 시작 가격이 25,000유로 미만인 폭스바겐 ID.2 해치백과 이를 기반으로 한 크로스오버, 그리고 관련 크로스오버 Cupra Raval과 Skoda Epiq이 포함됩니다. 이 모델들은 스페인 마르토렐의 Seat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2025~2026년에 시장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폭스바겐 ID.1의 등장
두 번째 방향은 2만 유로의 가장 저렴한 폭스바겐 전기 자동차로, 최근 단종된 가솔린 해치백 폭스바겐 업을 대체하게 될 것입니다. 신제품은 ID.1이라는 이름으로 개발될 예정입니다. 폭스바겐은 가격을 낮추기 위해 르노와 협력하려 했지만, 협상이 결렬되면서 독자적으로 주니어 전기 자동차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출시 시기는 2027년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폭스바겐 소형 전기차 생산 및 디자인
2만 유로 전기 자동차의 생산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체코의 Skoda 공장이 유력한 후보입니다. Volkswagen ID.1은 ID.2와 플랫폼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되나, 장비 측면에서는 더 작고 단순해질 것입니다. 디자인과 기술적 특성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된 바가 없습니다.
경쟁 상황
폭스바겐 ID.1이 출시될 즈음에는 유럽 시장에서 저렴한 전기차가 이미 다양할 것으로 보입니다. Citroen은 2025년에 19,990유로에 판매될 전기 크로스 해치백 e-C3를, Dacia는 16,900유로의 중국산 전기 크로스 해치백 Spring을, 르노는 2026년에 2만 유로 미만의 전기 르노 트윙고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또한, 중국의 BYD는 헝가리에 공장을 건설 중이며, 내년에 BYD Seagull 전기 해치백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Stellantis는 올해 중국 전기 해치백 Leapmotor T03의 생산을 폴란드에서 현지화할 계획입니다.
전기차 시장의 미래
유럽 시장에서 주니어 전기 자동차 부문이 점점 치열해짐에 따라, 폭스바겐의 출시가 늦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전기차 수요의 둔화와 높은 비용, 충전 인프라의 부족 등으로 인해 전기차로의 전환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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