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준대형 전기 SUV
EV9의 실제 차주 평가는?
대부분 호평, 가격은 “글쎄”
기아 EV9은 E-GMP 플랫폼을 탑재한 준대형 전기 SUV로, 해당 세그먼트 차량에서 높은 상품성으로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실제 오너들의 평가는 어떠 한지 확인할 수 있는 곳이 있다. 11월 25일 기준 마이카 오너 평가에는 실제 차주 248명이 참여해 EV9의 평균 점수를 10점 만점에 9.1점으로 기록했다. 대부분의 항목에서 9점대의 높은 평점을 기록하며 EV9의 준수한 상품성에 대해 호평했다.
주행과 디자인 항목이 각각 9.7점, 9.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EV9은 일반 모델이 후륜구동 기반으로 최고 출력 204마력, 사륜구동 모델은 최고 출력 389마력을 발휘하는데, 2.5톤의 공차중량을 감안하면 뛰어난 가속 성능과 주행 안정성이라는 평가다. 디자인 역시 기아 최신 스타맵 시그니처를 장착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준대형 SUV답게 넉넉한 실내
다양한 장점에도 비싼 가격
이어 거주성과 품질 역시 각각 9.6점, 9.2점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전장 5,010mm, 휠베이스 3,100mm로 동급 대비 매우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춰 3열에 성인 남성이 앉아도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는 소감이 있었다. 품질 또한 대다수의 오너들이 내외부 모두에 후한 점수를 선물했다.
주행거리 역시 9.4점으로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EV9은 99.8kWh의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해 복합 주행거리 443~501km를 제공한다. 대형 배터리를 탑재해 실 주행거리는 공인 주행거리 이상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가격 부문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7.2점을 받은 모습이다. EV9은 기본 모델이 7,337만 원부터 시작, 풀옵션 모델이 1억 원에 달하는 고가의 가격대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없었다.
새로운 경쟁 모델
아이오닉 9의 등장
한편 지난 21일, 현대차는 아이오닉 9 모델을 세계 최초 공개하며 자동차 업계 안팎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아이오닉 9는 아이오닉 시리즈의 기함급 모델로, 거대한 차체 크기와 최첨단 기술, 뛰어난 주행 거리 등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의 기대를 높인 바 있다. 함께 동체급에서 경쟁하게 될 EV9도 뛰어난 상품성을 자랑하지만, 가장 최신 모델 아이오닉 9을 경쟁에서 이길지는 미지수다.
아이오닉 9는 전장 5,060mm, 휠베이스 3,130mm, 전고 1,790mm를 가지고 있다. EV9에 비해 전장이 50mm, 휠베이스 30mm, 전고는 35mm가 더 길어 광활한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이외 전폭 길이는 1,980mm로 동일하다.
다양한 부분에서
놀랄만한 디테일
아이오닉 9는 에어로스테틱실루엣을 연출해 공력 성능을 극대화한 부분도 눈에 띈다. 코너부와 루프 라인을 곡선으로 처리해 공력 계수는 0.259 Cd를 기록했다. 동급 SUV에서 최고 수준이다. 반면 박시하고 각진 외관을 지닌 EV9는 공력 계수 0.28 Cd에 그쳤다. 주행 거리 또한 아이오닉 9가 뛰어나다. 110.3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복합 주행 가능 거리 532km(현대차 연구소 측정 기준, 19인치 휠 기준)를 제공한다. 환경부 기준으로 99.8kWh 배터리와 19인치 휠을 장착한 EV9는 501km로 알려졌다.
모터 성능도 뛰어나다. 아이오닉 9 후륜 모터 기반 2WD 모델은 최고 출력 214마력의 성능을 보인다. 사륜 구동 기반 고성능 모델의 경우 428마력까지 최고 출력을 발휘할 수 있다. 반면 EV9 2WD 모델은 204마력, 사륜 모델은 385마력에 머무른다. 또한 현대차는 아이오닉 9에 현대차 최초로 카메라 클리닝 시스템을 도입해 눈길을 끈다. 디지털 사이드미러와 후방 카메라에 있는 렌즈가 비나 먼지에 의해 오염됐다면 세정을 통해 시야를 확보해 주는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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