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보다 ‘1천만 원’ 싸다.. BYD 역대급 신차에 현대차 결국 ‘비상’

BYD 국내 출시 구체화
중형 세단 ‘씰’ 5월 출시
씰과 국내 경쟁 모델은?

16일, BYD가 준중형 전기 SUV ‘아토3’를 시작으로 국내 전기 승용차 시장에 공식 출범한다. 국내 출시가 확정된 차량으로는 ‘아토3’를 포함하여 ‘씰’, ‘돌핀’, ‘시라이언7’ 총 4종이다. 이를 통해 BYD 측은 소형 SUV부터 세단, 중형 SUV까지 국내 소비자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달 ‘아토3’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차량을 출시하여 국내 자동차 시장 점령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5월에는 중형 세단 ‘씰’, 6월에는 소형 SUV ‘돌핀’, 8월에는 중형 SUV ‘시라이언7’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아토3 이후 출시를 앞둔 씰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도 증가했다.

BYD 해양 시리즈 씰
시원한 외관과 성능

중형 세단 씰(SEAL)은 BYD 해양 시리즈의 2번째 출시모델이다. BYD 해양 시리즈는 바다의 미학을 컨셉으로 만든 차량 시리즈를 의미한다. 해당 컨셉에 맞게 씰은 낮고 날렵한 디자인으로 스포츠 세단의 시원한 이미지를 강조하였다. 프론트에는 매끈한 발광 다이오드 헤드라이트와 ‘그릴 리스’ 디자인으로 역동적이면서 동시에 고급스러운 느낌을 부각시켰다.

씰은 안전성과 성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차량이다. 해당 모델은 BYD가 개발한 셀 투 바디(CTB) 기술을 처음으로 접목한 모델이다. CTB 기술은 차량 본체에 자사의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통합하여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추가로 제로백이 3.8초에 불과하고 유럽 기준, 1회 충전 시 57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국내 경쟁 모델은
현대차 아이오닉 6

씰이 국내에 출시될 경우 국산차와의 경쟁은 불가피하다. 먼저 가장 강력한 경쟁 모델은 현대차의 아이오닉 6가 될 전망이다. 아이오닉 6가 전장 55mm, 전폭 5mm, 전고 35mm 차이로 미세하게 크기는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수준은 아니다.

두 모델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가격이다. 현재 공개된 씰의 기본형은 4,290만 원, 상위형은 4,999만에 형성되어 있다. 아이오닉 6의 가격은 4,695만 원에서 6,182만 원까지 형성되어 있다. 가장 낮은 트림의 가격이 400만 원 이상 차이가 나며 가장 최상위 트림으로 갈 경우 무려 1,000만 원이 넘는 가격 차이를 보인다.

부정적인 이미지
그럼에도 방심은 금물

BYD의 씰과 차체 크기만 놓고 봤을 때 현대차의 소나타와 기아의 K5도 경쟁에서 자유롭지 못할 듯하다. 전기차 캐즘 현상으로 전기차 구매를 꺼리는 소비자가 많은 추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시 3,000만 원대에 구매가 가능한 점, 압도적인 성능을 보인다는 점에서 많은 소비자들이 씰로 눈길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

BYD는 훌륭한 성능과 그에 맞지 않는 저렴한 가격으로 이미 일본 시장을 뒤흔든 이력이 있다. 물론 중국차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이지는 않다. 하지만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점은 사실이기에 국내 전기차 완성업체들은 끝까지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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