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 SUV 넥쏘
약 3만 5천대 리콜 실시
원인은 수소 가스 누출
현대자동차가 국내에서 수소차 넥쏘 약 3만 5,000대에 대한 리콜을 진행한다. 이는 이전 북미 법인이 ‘수소가스 누출 가능성’으로 리콜을 실시한 것과 동일한 이유다. 현대차 북미법인은 넥쏘 1,545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실시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신고한 보고서에 따르면 리콜 결정은 넥쏘의 압력완화장치(TPRD) 파손으로 수소가스가 누출될 수 있다는 게 이유였다. 대상은 2019~2024년에 판매된 모델로 미국에서 판매된 넥쏘 대부분이 이에 해당한다.
충전 시 에러 발생해
점검 결과 위험성 있어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일부 넥쏘의 소유주들이 차량을 충전할 때 에러가 발생한다며 불만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에서는 내부 점검 결과 고장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토교통부 산하 교통안전공단에선 미국과 같은 문제로 리콜 절차를 진행 중이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해당 사안을 인지했고 리콜할 계획이다. 국토부 결정에 따라 리콜 방법과 시기 등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누출로 인한 재검사 비율
무려 97.15%에 달했다
수소는 폭발의 위험성을 동반하는 연료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차는 수소 누출 문제에 대해 리콜을 시행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리콜 조치가 시행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넥쏘에서 수소 누출로 인한 재검사 비율이 97.15%에 달한다고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4년 9월까지 총 9,657대의 넥쏘 차량이 정기 검사를 받았고 이 중 15.9%인 1,532대가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이 중 2,277건인 97.15%가 수소 누출로 인한 재검사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넥쏘 리콜 처음 아니야
화재 위험성은 매우 낮아
넥쏘의 리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에는 커튼에어백 인플레이터 제조 불량으로 246대에 대한 리콜이 시행되었으며, 2022년 4월에는 수소 감지 센서 성능저하로 1만 7,628대가 리콜에 들어간 바 있다.
국토부는 31일 국내 넥쏘 소유주들에게 리콜을 통지할 예정이다. 대상은 2017년부터 올해 5월까지 판매된 모델로 리콜 규모는 약 3만 5,000대다. 전문가들은 이번 리콜과 관련해 실제 수소가스가 누출되더라도 화재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수소는 가장 가벼운 기체로 누출 시 공기 중으로 바로 확산한다”라며 “지하 주차장의 경우 천장에 고여 있을 가능성은 있지만 상당히 희박한 경우로 화재 위험성은 무척 낮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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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하니소
친환경 친환경 하다가 잃은 생명이 얼마냐? 내연기관은 150년 가까이 개선에 개선을 거듭해서 거의 끝판왕까지 왔다. 최신 기술 엔진과 미션에 차량 무게를 낮추는 철강기술들과 법령의 강력한 규제와 집행이 있으면 전기차가 유발하는 반환경 효과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친환경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