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내수, 수출 모두 증가
16개월 만에 트리플 플러스
신차와 하이브리드차가 견인
지난달 국산차 자동차 산업이 생산, 내수, 수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해 활기를 되찾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0월 자동차 생산량이 7.8% 증가했고, 수출은 62억 달러로 역대 10월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생산과 내수, 수출이 트리플 플러스로 동시에 증가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16개월 만이다.
지난 10월 자동차 생산량은 36만 8,000대를 기록했으며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14만 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1% 올랐다. 내수 판매량이 증가한 것은 2023년 11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지난해 10월 대비 조업일수가 1일 증가했으며 완성차 업계의 신차 출시가 직접적인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내수 판매량 증가는 르노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 신차 효과와 하이브리드차 인기가 견인했다.
르노코리아 10월 내수 실적
하이브리드 모델들이 견인
르노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 및 아르카나 E-테크 하이브리드 모델들은 올해 들어 10개월 동안 전년 동기 대비 921.4% 증가한 1만 4,055대가 판매되며 연간 내수 판매 실적을 성장세로 이끌었다. 르노코리아의 10월 전체 내수 판매에서 하이브리드 모델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85%를 넘어섰다.
특히 지난 10월 5,385대가 판매된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는 E-테크 하이브리드 모델이 5,296대를 차지했고 쿠페형 SUV 아르카나도 E-테크 하이브리드가 172대 판매되며 르노코리아의 10월 내수 실적을 하이브리드 모델들이 견인했다. 이는 신차 효과가 시장 회복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된다.
하이브리드차 판매량
역대 최고 실적 갱신
이처럼 하이브리드차가 주도한 국산차 내수 증가가 특히 두드러졌는데,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4만 9,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50.3% 증가하였다. 이 같은 성과는 연비와 친환경성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하이브리드차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된다.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역대 최고 실적인 지난 9월 4만 6,000대를 갱신했으며 특히 지난 10월 하이브리드차 수출액은 11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0.3% 증가하며 지난 8월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국내 완성차 업계는 하이브리드차 수출 호조를 바탕으로 올해 1~10월 누적 수출액 591억 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최대 실적이다.
현대차, 기아 하이브리드 통해
미국 시장서 최다 판매 기록 경신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10월 미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를 앞세워 역대 10월 기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10월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판매량이 14만 7,613대로 작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고 밝혔는데 특히 하이브리드차는 작년 동기 대비 64.9% 급증한 2만 1,697대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혀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수출 실적이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이라며 “11월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국산차 대형 할인 이벤트를 통해 수출 활기를 내수로 연결시키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의 인기가 친환경 정책 강화와 맞물려 더욱 확산되고 있는 만큼 이번 자동차 산업의 회복세는 전반적인 경제 활력 제고에도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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