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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이슈 ‘이딴 걸 돈 받고 팔았냐?’.. 결함 쏟아진 신형 스포티지, 차주들 ‘분통’

‘이딴 걸 돈 받고 팔았냐?’.. 결함 쏟아진 신형 스포티지, 차주들 ‘분통’

황정빈 기자 조회수  

스포티지 페이스리프트
8단 자동변속기 변경
기존 차들도 이슈?

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스포티지 매니아 ‘인천l투유’

최근 스포티지 페이스리프트 동호회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이번 스포티지 페이스리프트는 기존 과격하다 싶은 디자인을 패밀리룩인 스타맵 시그니처를 통해 한결 깔끔한 인상으로 거듭났는데, 변속기도 8단 자동변속기로 바꿔 출시해 호평을 받았다. 꿀렁거림이 너무 심하다는 평이 주를 이뤘던 DCT를 선택지에서 제외한 것이다. 그런데 변속기를 바꾼 것이 문제였을까? 시동이 꺼진다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바로 HDA 사용, 그중에서도 ASCC 기능을 사용하다가 시동이 꺼져버린다는 내용이었다. ASCC는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를 유지하되, 전방 차량과의 차간거리를 알아서 계산하고, 속도 단속 카메라가 있으면 해당 속도에 맞춰 감속도 해주는 반자율주행 기능의 일부다. 편안하기 위해 선택한 옵션이고, 편리하기 위해 켠 기능인데 시동이 꺼져버린다니 운전자로선 아찔한 상황이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문제가 스포티지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하는 의견이 있다.

사진 출처 = ‘ALM Cars’
사진 출처 = ‘Capital One’

팰리세이드도 리콜 이력
자동 8단 변속기 불안정?

지난 2022년 7월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대 팰리세이드 약 4,000대가 저속에서 타력 주행을 할 경우, 시동이 꺼질 확률이 있어 리콜을 진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때 당시 문제가 되었던 사양은 3,800cc 가솔린 모델로, 2,200cc 디젤 모델은 해당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스포티지는 아예 디젤 사양이 삭제되어 가솔린 사양 한정으로 생기는 문제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동호회에선 많은 추측이 잇따랐는데, 단순히 자동 8단 변속기의 소프트웨어 로직 문제라고 하는 의견도 있고, 타력 주행 시 디젤 대비 가솔린 엔진은 회전수가 낮게 설정되어 생기는 문제 아니냐는 의견도 존재한다. LPG 및 하이브리드 사양은 해당 문제는 발견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카니발도 같은 문제로 리콜된 이력이 있다. 2021년 7월부터 2022년 10월 이내에 판매된 3,500cc 가솔린 모델의 문제였다.

사진 출처 = ‘CarExpert’
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스포티지 NQ5 클럽 ‘원주l자우리’

시동 꺼짐 이력은 존재
원인은 기록이 안되었다?

한편, 스포티지 동호회의 한 회원에 따르면 시동 꺼짐 증상으로 인해 서비스센터에 입고해서 스캐너를 확인해 보니, 주행 중에 시동이 꺼진 이력은 확인되지만, 원인에 대해서는 기록되지 않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한다. 보통 차량의 기록에는 특정 실린더의 폭발력에 대한 부분까지 세세히 기록되는 것과는 대조되는 부분이다. 이런 경우 제조사에서도 원인을 찾기 어려워 해결까지의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한다.

다만 카니발과 팰리세이드의 경우랑 다른 점이 하나 발견되는 것은, 카니발과 팰리세이드는 모두 3,500cc 이상의 스마트스트림 람다 (카니발 G6DT, 팰리세이드 G6DN) 엔진을 사용했다는 점과 저속에서의 타력 주행 중 시동 꺼짐이었다는 점이다. 페이스리프트 된 기아 스포티지는 G4FP 형식으로, 스마트스트림 감마 엔진을 사용한다. 이번 스포티지 페이스리프트는 구동계 계통으론 엔진의 변화 없이 변속기의 변화만 가미되었다.

사진 출처 = ‘altamwean’
사진 출처 = ‘CarExpert’

4,000만 원이 넘는 가격
도대체 소비자가 봉인지?

이번 스포티지의 경우, 1,600cc 가솔린 터보 엔진에 사륜구동, 최상위 트림인 X-Line에 쉐도우 매트 그레이 도장 옵션을 선택하고, 선택사양을 모두 추가했을 경우 차량 가격만 4,288만 원에 달한다. 대표적인 예로 현대차의 그랜저의 2,500cc 중간 등급인 익스클루시브 까지도 가격대가 겹쳐, 저렴하지 않은 차량 가격을 자랑하는데 차주들은 ‘몇천만 원짜리 뽑기냐’, ‘이딴 걸 돈 받고 팔았냐’ 등 원성이 자자하다.

출시 초반 품질로 홍역을 치르는 일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심지어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인포테인먼트인 CCNC를 최초로 적용한 그랜저의 경우 ‘결함저’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을 만큼 불량과 무상 수리가 넘쳐났다. 이는 잔고장으로 유명했던 현대차의 트라제 XG보다 더 심했다는 평이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원자잿값 상승과 첨단 기능 탑재를 빌미로 차량 가격을 올리겠지만 소비자는 부담스럽다. 주행시험은 괜히 진행하는 것이 아닌 만큼 소비자가 안심하고 탈 수 있는 차들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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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빈 기자
hjb@autofork.co.kr

댓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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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9

  • 기아차 소유자

    출고한지 한달도 안되는 차에서 물이샌다던지, 차량 결함으로 리콜이 결정되어 무상수리해 주는 항목인데 나는 한달 먼저 고장나서 자비로 수리했다고 비용도 안 물어주더라. 근 30만원가량하던데. 둘다 기아차.ㅠㅠ

  • 출고한지 한달도 안되는 차에서 물이샌다던지, 차량 결함으로 리콜이 결정되어 무상수리해 주는 항목인데 나는 한달 먼저 고장나서 자비로 수리했다고 비용도 안 물어주더라. 근 30만원가량하던데. 둘다 기아차.ㅠㅠ

  • 역시 출시하고 최소 1년은 지켜봐야 하는게 룰

  • 현기 베타테스터 고생들한다

  • 현대는 하는 시늉이라도 하지 기아는 쓰레기지. 기아차 사는 사람들은 두뇌가 의심 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