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현대자동차그룹은 ‘2024 독일 올해의 차(German Car of the year 2024∙GCOTY)’에 두 차종이 후보로 선정되었다고 발표했다. 기아의 ‘EV9’는 ‘럭셔리 부문’에서, 현대차의 ‘아이오닉 6’는 ‘뉴 에너지 부문’에서 각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독일을 비롯,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모델이 탁월한 성능과 친환경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럭셔리 부문, 기아 EV9 후보 선정
기아의 EV9은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다양한 첨단 사양으로 BMW의 XM, 렉서스의 RZ를 제치고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EV9은 곧 유럽 시장에 출시될 예정으로, 이번 후보 선정을 통해 그 뛰어난 품질과 성능을 인정받아 향후 좋은 판매 성과를 기대하게 한다.
정원정 기아 유럽 권역본부장 전무는 “유럽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는 EV9이 이번 수상으로 우수성을 입증하게 됐다”라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뉴 에너지 부문, 현대차 아이오닉 6 후보 선정
현대차의 아이오닉 6는 뛰어난 충전 기술과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메르세데스 벤츠의 EQE SUV, 롤스로이스의 스펙터를 누르고 후보에 올랐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 5가 2022 독일 올해의 차, EV6가 2022 독일 올해의 차 프리미엄 부문, GV60가 2023 독일 올해의 차 프리미엄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현대차는 “EV9과 아이오닉 6의 이번 수상으로 E-GMP 기반의 전용 전기차 모두 유럽 최대 전기차 시장인 독일에서 친환경 기술력과 상품성을 인정받게 됐다”고 평가했다.
다양한 성능 지표로 평가받아
현대차그룹은 ‘독일 올해의 차’에서 실용성, 주행 성능, 혁신성, 시장 적합도 등 다양한 성능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받았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독일 ‘올해의 차’는 38명의 자동차 전문 심사위원단이 48대의 신차를 대상으로 아래와 같은 총 5개의 부문에서 올해의 차를 선정한다.
∙럭셔리(7만 유로 이상)
∙프리미엄(3만 5천 유로 이상 7만 유로 미만)
∙콤팩트(3만 5천 유로 미만)
∙뉴 에너지(전기차, 수소전기차)
∙퍼포먼스(고성능차)
지난 달, 영국에서도 수상했다
이와 별도로 현대차그룹은 지난 8월 30일, 영국에서도 제네시스 GV60과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이 각각 ‘최고 대형 전기 SUV(Best electric large SUV)’, ‘최고 중고 소형 전기 SUV(Best used electric small SUV)’ 부문에서 ‘올해의 전기차’ 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각종 수상을 토대로 현대차그룹이 유럽을 포함한 해외 시장에서 더욱 선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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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ev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