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P 배터리 탑재한 토레스 EVX
지난달 20일, KG 모빌리티가 토레스 EVX를 출시했다. 토레스 EVX는 인기 모델인 토레스의 전기차 모델로 비교적 저렴하고 안정성이 뛰어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해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LFP 배터리는 통상적인 삼원계배터리 대비 1회 충전시 주행거리가 짧다는 점과, 저온 환경에서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겨울철 발생할 수 있는 주행 거리 문제에 대한 우려는 늘 존재했다.
걱정된다면? 직접 실험해 증명한다
KG 모빌리티 측도 이러한 우려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LFP 배터리의 겨울철 성능에 대한 예비 오너들의 걱정을 덜기 위해 KG 모빌리티는 토레스 EVX 출시 당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극한의 배터리 성능 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테스트는 110만 구독자의 국내 과학 유튜버 ‘긱블(GEEKBLE)’과의 협업을 통해 진행됐다.
토레스 EVX, 영하 7도 냉동창고에 들어갔다
테스트는 긱블의 작업 공간에서 토레스 EVX의 V2L을 활용해 장비 사용 시 배터리 소모량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일반 환경과 저온 환경에서 각각 토레스 EVX 배터리 잔량 65%에서 전력을 소비하여 비교하는 방식이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우려와는 달리 동일한 수준의 전력 사용에서 각각 10%와 12%를 소모하여 저온 환경과 상온 환경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이러한 실험에서 V2L 사용 시의 경우에만 배터리 성능이 비교됐을 뿐 ‘주행 거리’ 측면에서의 비교는 없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참고로 KG 모빌리티 측에서 밝힌 토레스 EVX의 상온 대비 저온 주행거리 효율은 77% 수준이다.
어떤 기술이 숨어있나
토레스 EVX는 저온 환경 성능 확보를 위해 영상 8도부터 시작해서 겨울의 저온환경에서도 최적의 배터리 상태를 유지하고, 열화를 막아주는 EV 열관리 시스템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업계 최고 수준인 10년/100만km 의 배터리 보증기간을 제공하는 등 LFP 배터리에 대한 소비자의 걱정을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토레스 EVX는 1회 충전거리 433km를 인증 받았으며, 가격은 4750만원 선에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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