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자동차그룹(GAC) 아이온이 하이퍼 HT를 공개했다. 해당 모델이 포르쉐와 테슬라 등의 모델과 교묘하게 닮아있어 이른바 “짝퉁 전기차”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아이온은 GAC 산하 전기차 서브 브랜드로 2018년 등장했다. 전기 세단 아이온 S 및 하이퍼 GT, 스포츠카 하이퍼 SSR 등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급속히 늘려나가고 있다. 최신 모델인 하이퍼 HT는 400V 및 800V 아키텍처를 제공하는 전기 SUV다.
“포르쉐 카이엔 쿠페” 빼다 박은 외관과 사이즈
외관은 전형적인 쿠페형 SUV의 모습이다. 특히, 전면부 헤드램프 및 전체적인 레이아웃은 포르쉐 카이엔 쿠페를 연상시킨다. 사이즈 역시 전장 4,935mm, 전폭 1,920mm, 전고 1,700mm, 휠베이스 2,935mm로 포르쉐 카이엔 쿠페와 크기가 상당히 유사하다.
테슬라 모델 X 떠오르는 문짝
측면부는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이미지다. 그 이유는 2열 도어의 개폐 방식이 테슬라 모델 X에서 선보였던 ‘팔콘 윙 도어’와 거의 비슷하기 때문이다. 평범하게 여닫히는 1열 도어와 달리 2열 도어는 테슬라 모델 X의 팔콘 윙 도어와 유사한 방식으로 작동한다. 걸 윙 도어로도 불리는 해당 사양은 2열 탑승자의 승하차 편의성을 극대화한다.
물론, 테슬라 모델 X 만 해당 형태의 도어 디자인을 채택해 온 것은 아니다. 다만 전기 SUV라는 특유의 형태에 더해, 2열 도어만 위로 열린다는 점에서 모델 X를 카피했다는 의혹을 지우기는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후면에서는 다시 카이엔이 보인다
후면부의 경우 가로형 테일램프, 볼륨감을 강조한 테일게이트 등에서 다시 한 번 포르쉐 카이엔이 연상된다. 2열 도어에서 시작된 볼륨이 테일램프 상단을 타고 넘어와 자연스럽게 리어 스포일러로 형성되는 부분이 특히 눈길을 사로잡는다.
활용도 극대화한 실내, 출시는 언제?
실내는 스포티한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 시인성을 높인 디지털 계기반, 가로형 센터 디스플레이 등으로 구성됐다. 플로팅 센터 콘솔은 듀얼 무선 충전 기능을 제공하며, 아래쪽과 뒤쪽에 각각 대형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2열에서는 앞좌석을 폴딩하는 방식으로 편안하게 누울 수 있다.
한편 아이온 하이퍼 HT의 출시 시기와 판매 가격 등 은 중국 내에서도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 따르면 22만 위안(약 4,045만 원)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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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는 시트로앵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