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8 테스트카, 국내서 포착됐다
기아 K8의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 테스트카가 국내 도로에서 포착되어 화제이다. K8은 국내 준대형 세단 시장의 최강자인 현대차 그랜저의 경쟁 모델로 꼽히는 유일한 국산차이다. 지난 11월 경쟁모델인 신형 그랜저의 출시 이후로 다소 실적이 저조한 상황인데,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 K8은 지난 2021년 4월 출시된 이후 첫 번째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 준비 중이다. 통상적으로 3년 주기로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하는 것을 고려하면, K8은 내년 중순경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위장막 탓 디테일 파악은 어렵다
포착된 테스트카는 두꺼운 위장막에 가려져 있지만, K8 특유의 허니콤 패턴 주간주행등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릴은 많은 소비자들이 변화를 기대하는 부분 중 하나이지만 위장막으로 인해 자세한 확인이 어렵다.
현행 기아 K8은 출시 당시 범퍼와 그릴의 경계선을 없앤 파격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바 있다. 당시 호불호가 나뉘는 디자인으로 평가 받았다.
후면부는 테일램프 그래픽을 일부 확인할 수 있는데, 현행 모델과 유사한 형태로 보인다. 최근 기아는 신차 출시 시 세로 라인을 추가한 스타 맵 시그니처 디자인을 주로 사용하고 있는데, K8 페이스리프트 모델에도 비슷한 요소가 추가될 지 기대된다.
K8, 어떤 차길레?
K8은 앞서 K7 풀체인지 모델 출시 당시 상품성을 크게 개선하고, 차명이 K8로 변경됐다. 초기에는 경쟁 모델인 그랜저 이상의 상품성으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결국 그랜저의 판매량을 넘어서지 못하고 정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페이스리프트가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더욱 주목된다,
K8 페이스리프트는 ccN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적용, 빌트인 캠 2 등 최신 기아 모델들과 유사한 수준의 사양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파워트레인은 현행 모델과 동일한 2.5리터 가솔린, 3.5리터 가솔린,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로 운영된다. 3.5리터 가솔린 모델의 경우 AWD 사양을 지원한다.
다만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일부 변경 가능성이 있다. 같은 파워트레인을 사용하던 기아 쏘렌토는 최근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와 함께 전기모터 출력을 강화한 신규 1.6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K8도 동일한 시스템이 적용될 경우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은 기존 230마력에서 235마력으로 늘어난다.
한편, 기아 K8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내년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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