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5개사 판매 3.68% 줄어
국내 완성차 기업들이 아쉬운 실적표를 받았다. 현대차와 기아, 한국GM, 르노코리아, KG 모빌리티 등 5개사의 판매 실적은 62만 9,661대로 전년 대비 3.68% 감소했다. 내수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해외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업체들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희비 엇갈린 현대차와 기아
현대차는 세계 시장에서 전년 대비 1.4% 감소한 33만 2,003대를 판매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국내 5만 6,009대, 해외 27만 5,994대로 각각 2.6%, 1.1% 판매가 감소했다. 내수, 해외 시장 모두 부진하며 전체 판매가 소폭 줄었다.
기아는 국내 시장에서 판매가 주춤했지만, 해외에서 이를 만회하며 증가세를 기록했다. 기아는 7월 기준 국내 4만 6,010대, 해외 21만 4,724대, 특수 600대 등 26만 1,33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0.2% 증가한 수치다. 기아의 국내 판매는 3.0% 감소했지만, 해외는 0.9% 증가했다.
수출 업고 돌아온 르노코리아
중견 3사 중에서는 르노코리아가 독보적인 성적을 보였다. 르노코리아는 7월 내수 1,469대, 수출 3,978대로 지난해 대비 12.7% 늘어난 총 5,447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시장 판매는 13.8% 줄었지만, 수출이 27.1% 증가하며 르노의 판매량 증가를 견인했다. 수출에는 쿠페형 SUV 아르카나 3,763대, QM6 215대가 크게 기여했다.
생산 손실에 판매 급감한 한국지엠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 2,199대, 해외 판매 2만 365대 등 총 2만 2,56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44.6% 줄어든 수치다. 지엠의 판매량 급감은 7월 중 진행된 생산 시설 보수와 임단협 교섭 중 발생한 생산 손실이 영향을 미쳤다.
전기차 캐즘 직격탄 맞은 KGM
KG 모빌리티는 내수 4,237대, 수출 4,076대 등 총 8,313대를 판매했다. KGM은 내수 판매에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반면 글로벌 시장 수출은 전기차 캐즘으로 인해 판매가 줄며 전년 대비 40.1% 급감했다. 총 실적은 전년 대비 23.4% 감소했다.
결론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전반적인 7월 실적은 다소 감소했다. 기아와 르노코리아는 글로벌 시장에 힘입어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한국GM과 KGM은 생산 및 수출 부진으로 실적에 타격을 입었다. 향후 각 기업의 대응 전략이 향후 성과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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