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전기차 배터리, 중국 제품으로 밝혀져
최근 인천에서 화재가 발생한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가 중국 업체가 만든 것으로 밝혀져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모델에 탑재된 배터리 셀은 중국 ‘파라시스 에너지’의 제품으로 알려졌다.
벤츠 전기차 화재 원인
이번 화재는 인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했다. 8시간 20분 만에 진압된 화재는 차량 140여 대에 피해를 입히고 진압됐다. 다만 외부적인 충격이나 최근 운행 기록이 없어 화재 원인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불이 난 차량의 배터리 셀은 파라시스 에너지의 제품으로 확인됐다. 벤츠 EQE에는 중국 CATL의 제품도 탑재되지만, 이번 차량은 파라시스의 NCM 배터리가 장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위험으로 리콜되기도
2009년 설립된 파라시스 에너지는 작년 매출액 기준 세계 10위의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기업이다. 다임러와 배터리 주문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지리자동차와 배터리 공장 착공을 진행한 바 있다. 그러나 파라시스 배터리는 화재 가능성으로 리콜을 유발한 사례가 있다. 지난 2021년 중국 국영 베이징자동차그룹은 파라시스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3만 1,963대에 대해 리콜을 시행한 바 있다. 당시 파라시스는 결함을 인정하고 비용을 전액 부담했다.
누리꾼 반응
전기차 화재 사건으로 누리꾼들의 반응도 다양하다. 한 누리꾼은 “관심 있던 모델인데 마음 접었다”라며 “주차장 사진 보니까 일대가 박살났더라”라고 밝혔다. 다른 누리꾼은 “중국산이 중국산 한 것”이라며 “이참에 전기차 충전기도 지상으로 올리면 좋겠다”라고 했다.
결론
이번 화재 사건은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문제를 다시 한번 부각시키며, 배터리 기업과 자동차 기업 간 협력 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배터리 제조사와 자동차 제조사의 노력이 필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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