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의 준중형 SUV, 이퀘이터
중국 시장용으로 제작한 모델
그런데 해외 전역에서 인기라고?
포드의 준중형 SUV 모델인 이퀘이터 스포츠가 최근 페이스리프트를 받고 출시했다. 이퀘이터는 중국 시장용 이름이며, 우리에게는 글로벌 출시 이름인 테리토리가 더 익숙할 것이다. 포드는 중국 공략을 위해 2020년부터 이퀘이터를 판매했었다. 그 이퀘이터의 숏바디 모델이 바로 이퀘이터 스포츠다. 이번 페이스리프트는 1세대 모델이 출시한 지 불과 3년밖에 지나지 않은 시기였다.
기존 이퀘이터는 전장 4,905mm, 전폭 1,930mm, 높이 1,755mm의 크기를 지녔는데, 이쿼이터 스포츠는 숏바디 답게 전장이 약 275mm 줄어들어 4,630mm가 된 것을 제외하고는 약간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파워트레인은 2.0L 에코부스트 터보 l4 엔진이 탑재되어 최대 출력 221마력을 발휘했었다.
더욱 커진 전면 그릴
새롭게 디자인 된 휠
이번에 새롭게 페이스리프트를 받으면서 외형의 변화가 생겼다. 기존의 그릴보다 더 커진 영역을 차지하며 새로운 LED 헤드라이트와 연결되어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또한 전면 범퍼와 후면 범퍼는 배기관이 깔끔하게 숨겨진 디자인을 채택했다. 측면은 휠 디자인이 변경된 것을 제외하면 기존 모델과 동일하다. 새로운 휠은 5 스포크 디자인의 20인치 휠이다.
새로운 이퀘이터 스포츠는 4,685 X 1,935 X 1,706의 사이즈를 지녔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모델과 동일한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고, 7단 습식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와 전륜구동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이번 이퀘이터 스포츠에는 PHEV 버전도 곧 출시될 예정인데,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 조합을 통해 최대 215마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PHEV 버전의 배터리는 CALT의 배터리를 사용할 것으로 전해진다.
외관 말고는 그대로인가?
은근히 갖출 건 갖췄다
실내에는 기존과 같은 12.3인치 듀얼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전면부를 제외한 차량의 대부분이 변경되지 않았던 점이 새로운 이퀘이터 스포츠의 단점으로 꼽혔다. 익스플로러와 같은 다른 중국 제조의 포드 차들은 대부분 27인치의 화면을 탑재했기 때문이다. 또한 10개의 스피커가 차량 곳곳에 탑재되어 실감 나는 사운드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편의 시설이 다른 차량보다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술, 실내 곳곳에 흩어져 있는 22개의 크고 작은 수납공간, 최대 1,422L의 용량을 자랑하는 러기지 컴파트먼트 등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투명 보닛 기술이 적용된 360도 카메라가 적용되어, 운전자는 그동안 차량에서 내리거나 이동해야만 확인할 수 있었던 차량 밑부분까지 볼 수 있게 되었다.
가격 공개는 아직이지만
기존 모델이 2천만 원 대
현재 이퀘이터 스포츠의 중국 판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기존 모델의 경우 12만 6,800위안(한화 약 2,300만 원)에서 16만 5,500위안(3,100만 원)에 거래되고 있으니 이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오른 가격으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모델과 큰 변화가 없기에 최신 모델의 수요가 크게 없어 보이는 만큼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에 있어야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퀘이터 스포츠는 2025년쯤 글로벌 출시가 예상되어 있는데 국내 모델 비교하면 현대 자동차의 투싼과 비슷한 체격을 갖췄다. 내후년에는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와 멕시코와 같은 남미 시장에도 출시할 예정이다. 전체적인 크기는 투싼 4세대 페이스리프트보다는 크고, 성능의 경우엔 투싼이 조금 밀리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관건은 하리브리드 모델이 어떻게 출시되느냐로 해외 준중형 SUV 시장의 격동이 일어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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