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쏟아내는 르노, 그랑 콜레오스에 이어 ‘이 모델’까지 공개

매력적인 보급형 전기차
르노 4 E-테크 실물 공개
국내 출시 가능성 있을까?

최근 국내 시장에서 그랑 콜레오스로 돌풍을 일으킨 르노. 해당 제조사는 과거 유산을 재해석하는 헤리티지 마케팅과 동시에 보급형 전기차 라인업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앞서 출시된 르노 5 E-테크를 꼽을 수 있다. 소형 전기 해치백으로 개발된 해당 모델은 해치백 라인업의 대표 모델을 전기차로 부활시킨 성공적인 예로 평가받았다.

여기에 이어 소형 전기 크로스오버 신차도 최근 선보여 화제다. 1960년대 베스트셀러 모델이었던 르노 4를 전기차로 재해석한 ‘르노 4 E-테크’가 주인공이다. 14일 파리모터쇼 무대에서 처음 공개된 해당 신차는 차급 대비 넉넉한 크기와 함께 개성 넘치는 복고풍 디자인, 준수한 스펙으로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결 넉넉해진 차체 크기
파워트레인은 2종류 제공

이번 신차는 전장 4,140mm, 전폭 1,800mm, 전고 1,570mm, 휠베이스 2,620mm의 차체 크기를 갖췄다. 국산 소형 SUV보다 조금 작은 덩치로, 르노 5 E-테크와 비교해 보면 220mm 길고 81mm 높다. 보급형 모델이지만 전기차 성능이 상향 평준화된 만큼 경쟁 모델 대비 뒤지지 않는 파워트레인 스펙을 자랑한다.

해당 신차의 동력 성능은 사양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뉜다. 엔트리급인 ‘어반 레인지’는 40kWh 용량의 배터리와 최고 출력 120마력, 최대 토크 22.9kgf.m를 내는 전기 모터가 탑재된다. 최대 80kW 출력의 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완충 시 WLTP 기준 300km의 항속 거리를 제공한다.

항속 거리 최대 400km
2열 거주성 놀라운 수준

상위 사양인 ‘컴포트’는 52kWh 배터리를 얹고 100kW 급속 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잔량 15~80%까지 30분이면 충전할 수 있다. 전기 모터 최고 출력은 150마력, 최대 토크는 25.0kgf.m로 0~100km/h 가속을 8.5초에 끊는다.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는 400km에 달한다. 완속 충전 시간은 10~100% 기준 4시간 30분 소요된다.

실내 레이아웃은 앞서 출시된 르노 5와 상당 부분을 공유한다. 10인치 크기의 센터 디스플레이가 기본 탑재되며, 다양한 디자인으로 꾸밀 수 있는 컬럼 타입 변속 레버도 적용됐다. 덩치가 커진 만큼 쾌적한 2열 거주성을 확보했는데, 레그룸은 164mm, 헤드룸은 85.3mm로 차급을 고려하면 넉넉한 수준이다.

매력적인 캔버스 루프 탑재
내년 영국에서 먼저 출시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간 배치를 최적화했다. 트렁크 용량은 420L며, 널찍한 개구부의 테일게이트는 사양에 따라 전동 기능을 지원한다. 트렁크 하단에는 충전 케이블과 기타 소화물을 적재할 수 있는 35L 용량의 추가 공간이 마련됐다. 이 외에도 6:4 뒷좌석 폴딩, 각종 화물을 고정할 수 있는 후크가 기본이다.

오리지널 모델의 유산인 캔버스 루프가 현대적으로 재해석됐다. 전동 개폐 방식의 플레인 서브TM(Plein subTM)은 버튼 조작이나 음성 제어로 자유롭게 여닫을 수 있다. 800x920mm의 널찍한 면적으로 광활한 개방감이 일품이라고 한다. 이번 신차의 세부 사양 및 가격은 내년 초 발표되며, 이르면 상반기 중으로 영국 시장에서 먼저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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