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완성도 개선된 디테일 기대
방향지시등 위치도 옮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준대형 세단 그랜저. 현행 7세대 모델이 벌써 출시 3년 차를 맞았지만 여전히 세단 시장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작년 내수 시장 판매량은 7만 1,656대로 세단 부문 1위임은 물론 쏘렌토, 카니발, 싼타페에 이어 4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하지만 페이스리프트 시기가 임박한 만큼 신형 그랜저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가 고조된다. 이르면 올해 중으로 페이스리프트 신차가 공개될 예정인데, 아직 프로토타입이 포착되지는 않았다. 기존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디테일 개선 위주의 변화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현실적인 예상도가 등장했다.
두 가지 예상 디자인 공개
팰리세이드와 ‘이것’ 통일
신차 예상도 전문 크리에이터 뉴욕맘모스는 10일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후면부 예상도를 게재했다. 이번 예상도는 현행 모델에 여러 변화의 가능성을 접목한 상상도로, 두 가지 디자인이 함께 공개됐다. 두 렌더링 모두 현행 모델의 레이아웃을 유지하되 곳곳에 적용된 디테일 변화가 눈길을 끈다.
차폭의 1/3 정도를 차지했던 보조 제동등은 뒷유리 전체를 채울 정도로 한껏 넓어졌다. 최신 차량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트렌드로 더 넓어 보이는 차폭과 선명한 시인성이 장점이다. 범퍼의 경우 테일램프처럼 일자형으로 구성돼 단조로웠던 하단부에 입체감을 더했다. 앞서 공개된 신형 팰리세이드와 유사한 모습인데, 플래그십 라인업만의 패밀리룩으로 볼 수도 있겠다.
불평 쏟아진 후면 방향지시등
테일램프에 통합되면 이런 모습
두 번째 랜더링은 테일램프의 조형감이 마치 제네시스 G90를 연상시킨다. 그랜저 레터링은 좀 더 두꺼워진 테일램프 블랙 하이그로시로 통합돼 한층 강렬한 덩어리감을 보여준다. 첫 번째 렌더링과 마찬가지로 테일램프 양쪽 하단 두께 변화가 눈길을 끄는데, 이는 방향지시등의 역할을 한다고.
현행 그랜저의 후면 방향지시등은 가장 많은 비판이 쏟아진 부분이다. 과도한 미니멀리즘으로 인해 방향지시등이 한참 아래로 밀려났고, 정체 상황 등 차간거리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시인성이 떨어지게 됐다. 하지만 현대차가 신형 그랜저의 방향지시등을 테일램프 모듈로 옮긴다고 해도 예상도처럼 변경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실물은 깔끔한 비주얼 기대
GV70 사례가 가능성 더했다
페이스리프트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변화를 노리는 게 일반적이다. 테일램프의 두께가 변경된다면 그 주변을 감싸는 트렁크와 리어 쿼터 패널의 금형도 변경해야 하고 찻값이 크게 오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가장 유력한 방향은 기존 램프 박스 내부 구를 변경하는 것이다.
앞서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제네시스 GV70의 사례도 마찬가지다. 하단에 있던 방향지시등을 테일램프 박스에 심었지만 외형 변화는 없었다. 그랜저의 페이스리프트 시기는 오는 4분기가 유력하다. 과연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기대가 집중된다. 예상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훨씬 보기 좋다”. “올해 가장 기대되는 차”. “이제 좀 정리된 것 같은 모습이다”. “저 정도면 가격 크게 올라도 감수할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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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최운환
무려 이렇게 바뀝니다!... 여기서 '무려'는 잘못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예로 우연찮게...이거는 우연히로... 행여는 희망적인 기대에... 혹시나는 중간의 상태나 안좋은 것을 예상할 때 쓰인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