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IAA 모빌리티 참석
테슬라가 지난 4일 독일 뮌헨에서 개막한 세계 3대 모터쇼인 ‘IAA 모빌리티’에 참석했다. 유럽에서 열린 모터쇼에 참석한 것은 2013년 이후 무려 10년 만이다. 전기차 시장의 선발주자인 테슬라, 후발주자들의 맹렬한 추격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모터쇼에서 200제곱미터의 전시공간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최첨단 기술과 다양한 전기차 모델들을 선보인다.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을 받았던 것은 ‘테슬라 모델3’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공개이다
테슬라 모델3 페이스리프트 공개
IAA 모빌리티 개막 이전부터 테슬라가 이번 모터쇼에서 모델3 페이스리프트를 공개할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다. 일명 ‘모델3 하이랜드(프로젝트명)’로 알려진 차다. 예상대로 테슬라는 지난 4일(현지시각) 모델3의 페이스리프트를 공개했다.
디자인 변화
외형상으로 뚜렷이 달라진 부분은 보이지 않는다. 기존 실루엣을 유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변화가 적은 것은 아니다. 모델3 페이스리프트의 내∙외부 디자인 변화 사항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외부 디자인>
∙ 전면부 디자인 변경 및 헤드램프 슬림하게 변화
∙ 둥그런 돌출부 삭제로 매끄러워진 이미지
∙ 리어램프 ‘ㄷ’자 모양으로 수정
∙ 테슬라 로고를 후면부에서 제거, 영문으로 ‘TESLA’ 문구 추가
∙ 새로운 색상인 ‘울트라 레드’와 ‘스텔스 그레이’ 추가
<실내 디자인>
∙ 뒷좌석에 실내 온도 조절 및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제공하는 8인치 터치스크린 추가
∙ 스토크 삭제, 기어 실렉터와 방향 지시등 버튼 변경
성능 및 가격 변화
전반적인 성능의 개선과 함께, 가격도 일부 인상되었다. 성능 및 가격 측면의 변화 내용을 종합하면 아래와 같다.
<성능>
∙ 주행 거리 유럽 WLPT 기준으로 513km(후륜 구동), 629km(사륜 구동)
∙ 공기 역학 개선으로 주행 거리 5~8% 향상
∙ 제로백(0-100㎞/h) 시간 6.1초(후륜 구동), 4.4초(사륜 구동)
<가격>
∙ 북미 지역 가격 미발표
∙ 독일 시장 약 1,000유로(약 140만원) 인상
∙ 중국에서는 기본 가격 12% 인상
<기타 성능 및 편의 기능 개선 사항>
∙ 사운드 시스템 14개의 스피커에서 17개로 확장
∙ 블루투스 마이크와 와이파이 성능 향상
∙ 차량 외부에서 휴대폰 앱을 통해 통풍 앞좌석과 뒷좌석의 냉난방 제어 가능
치열해질 전기차 시장, 테슬라 왕좌 수성 가능할까
이번 IAA 모빌리티의 경우 전반적으로 중국 기업들의 가파른 성장세가 돋보이는 가운데, 유럽 기업들의 경우 다소 부진하다는 평가이다.
테슬라가 치열해진 경쟁 속에서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전기차 시장의 판도가 어떻게 변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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