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다 필요없다”.. 요즘 아빠들 제대로 꽂힌 ‘이 차’ 뭐길래?

세련된 도심형 SUV
KGM의 야심작 액티언
4050세대 열렬한 관심

KGM이 액티언 모델을 출시한 지난 8월 이후 약 두 달간의 계약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17일 발표했다. 그 결과 지역 별로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전체 계약 비중 중 49.4%로 과반수에 가까운 비율을 차지하며 도심형 SUV로서 뜨거운 인기를 과시했다.

연령별 비중은 40대가 26.8%로 가장 높았고, 자동차 구매력이 높은 50대가 24.2%로 뒤를 이었다. 이어 19.7%의 30대, 13.9%의 60대, 12.7%의 20대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액티언의 주요 타겟 고객층은 30대와 40대 비율이 무려 46.5%로 집계되는 등 토레스(31.2%)와 비교해 3040세대 젊은 층의 비중이 약 49% 상승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간소화된 트림 구분
사륜구동 기술력까지

모델별로는 최상위 모델인 S9과 엔트리 모델인 S7이 각각 75.7%와 24.3%를 기록했다. 엔트리 모델부터 안전∙편의 사양을 기본으로 장착해 간결한 모델 구성을 제공하고, 최상위 모델의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이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액티언을 계약한 고객 중 2WD 선택 비율은 88%에 이르렀다. 오프로드와 험로 주행에 특화된 AWD의 선택률은 12%로 도심형 SUV임에도 적지 않은 비율을 기록했다. 이는 KGM의 사륜구동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도심 주행뿐만 아니라 캠핑이나 레저 등 야외 활동까지 고려한 실용적인 선택으로 보인다.

그랜드 화이트 색상 인기
트렌디함과 실용성 겸비

외장 색상은 그랜드 화이트가 48.8%로 가장 높은 선호를 보였고, 스페이스 블랙 26.4%, 로얄 카퍼 5.1%의 순서를 기록했다. 투톤 색상을 선택한 비율은 15%다. 인테리어 색상의 선택 비중은 카멜&베이지 57.8%, 블랙 30.1%, 블랙&레드 12.1%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KGM 관계자는 “액티언은 세련된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춰 실용성을 중시하는 젊은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층의 니즈를 충족시켜 도심형 SUV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부진의 늪 빠진 코란도 EV
‘구원 투수’로 나선 액티언

한편 전기 SUV 코란도 EV 판매 부진 장기화로 자존심을 구긴 KGM이었다. 출시 넉 달이 지났지만 처참한 판매량 성적표를 받았다. 최근 3개월간 판매 대수가 한 자릿수에 그쳐 KGM의 ‘아픈 손가락’이 되어버린 코란도 EV의 부진을 액티언이 만회해 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코란도 EV는 KGM이 지난 6월 야심 차게 내놓은 전기 SUV다. KGM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코란도 EV는 총 25대뿐이다. 출시 첫 달 15대를 시작으로 지난 7월과 8월에 각각 6대, 1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기록은 3대다. 월평균 판매량이 한 자릿수에 멈춰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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