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신차 구매의 순간
집 가까운 매장이 최고다?
신중히 골라야 돈 아낀다
오랫동안 꿈꿔왔던 신차, 특히 첫 차 구매 순간은 항상 설레기 마련이다. 당장 어떤 모델을 살지 못 정했다고 해도 계획을 실행으로 옮긴다는 것 자체가 마음을 벅차게 한다. 새 차를 타고 어디를 가볼지, 어떻게 꾸며볼지 차를 구매하기도 전에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자동차 구매 과정은 내 손에 차키가 들어올 때까지 선택의 연속이다. 차종을 정한 후에도 어떤 옵션을 넣을지, 일시불과 할부 중 어떤 방식으로 살지 등 다양한 이유로 고민하게 된다. 여기에는 구매 비용을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한 선택 역시 포함된다. 집 근처 가까운 전시장 아무 곳이나 들어갔다간 절약의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
지점과 대리점의 차이
딜러 급여 체계가 달라
요즘 신차 구매도 온라인 채널이 대세라지만 이는 아직 일부 브랜드와 차종에만 해당하는 이야기다. 대부분은 오프라인 전시장으로 향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같은 자동차 제조사 간판을 달고 있더라도 전시장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바로 ‘지점’과 ‘대리점’이다.
먼저 지점은 제조사가 운영하는 직영 판매망이다. 지점에서 근무하는 영업사원은 제조사 정규 직원으로, 이들의 급여 체계는 고정제를 기본으로 한다. 반면, 대리점은 제조사가 판매를 위탁하는 독립적인 판매망이다. 고로 대리점 영업사원은 정규직이 아닌 특수 고용직이며, 이들의 급여는 판매 실적에 비례하게 된다.
서비스 기대한다면 대리점
발품 충분히 팔아야 한다
물론 지점 영업사원도 판매 실적에 따른 인센티브를 받지만 딜러 재량의 서비스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대리점 영업사원의 급여 체계에 비하면 인센티브의 비중이 적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대리점 영업사원이 판촉에 좀 더 적극적인 편이다. 차량 실물 구경은 구매 유도에 대한 부담이 적은 지점에서 하고 계약은 대리점에서 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이유다.
신차 가격이 정찰제인 만큼 공식적으로 지점과 대리점의 판매 가격 차이는 없다. 다만 대리점은 앞서 언급한 대로 판매량이 당장의 급여를 좌우하는 만큼 비공식적인 서비스를 딜러 재량으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차량 출고 후 블랙박스, 틴팅을 고객이 원하는 제품으로 해주는 유형이 흔하다. 상황에 따라 현금 할인을 해주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대리점 영업사원의 판매 수당을 직접 떼어주는 셈이기에 민감할 수 있다.
브랜드별 특성 파악해야
대리점 단일 체계도 있어
따라서 지점보다 많은 혜택을 노리고 대리점 방문을 택한다면 여러 거점을 돌며 발품을 파는 것이 좋다. 영업사원마다 서비스 범위가 다르기 때문이다. 물론 대리점이라고 해서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제조사 직영 판매망이 아니기 때문에 혹여 출고한 차량에 결함과 같은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지점만큼 신속한 대처를 기대하긴 어렵다.
아울러 지점, 대리점 두 가지 영업망을 모두 갖춘 브랜드는 한정적이다. KGM, 르노코리아, 한국GM 등 국내 중견 3사는 모두 대리점 체계다.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등 현대차그룹 산하 브랜드가 지점 및 대리점으로 운영된다. 수입차는 테슬라만 직영으로 차량을 판매한다. 다만 BMW, 벤츠 등 나머지 수입차 브랜드는 여러 딜러사가 경쟁하는 체계인 만큼 이 역시 발품을 팔수록 선택지가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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