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튜닝업체, 롤스로이스 초호화 운구차 공개
이탈리아의 자동차 튜닝업체 ‘Biemme Special Cars’가 독특한 롤스로이스를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공개된 자동차는 ‘Ghoster (이하 고스터)’라는 이름을 가진 운구차로, 말 그대로 산 자가 아니라 고인을 위한 차량인 셈이다.
이름은 “고스터”, 롤스로이스 고스트에서 따왔다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해당 튜닝 모델은 롤스로이스의 대형 세단 1세대 후기형 고스트를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따라서, 롤스로이스 고유의 우아함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물론, 많은 부분에서 용도에 따른 튜닝과 디자인 변경이 있지만 외형을 봤을 때 롤스로이스임을 인지하기는 어렵지 않다.
고스터는 전형적인 장의차의 특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긴 차체화 휠베이스에서 발생한 넓고 긴 후방 공간과 큰 유리창이 돋보이는 높은 후방 캡이 롤스로이스 고스트와 어우러져 우아함을 더했다는 평가이다.
롤스로이스의 우아함 간직한 외관, 럭셔리한 실내
전면의 경우에는, 해당 모델이 ‘롤스로이스’ 임을 가장 잘 드러내 준다. 가로형의 긴 직사각형 헤드 램프가 적용되었고, 헤드 램프 하단에는 비상등과 주간주행등을 겸하는 LED 라이트가 적용됐다.
중앙에는 롤스로이스만의 특징인 판테온 그릴이 자리잡았다. 다만, 롤스로이스만의 고유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환희의 여신상’이 롤스로이스 고스터에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측면부는 고스터의 기다란 측면이 고스란히 드러나며, 전면 그릴부위에서부터 시작된 브론즈 색이 루프캡을 거쳐 후방으로 이어지고, 후방 캡에는 2장으로 이루어진 광활한 유리창이 요트를 연상케 한다.
루프에서 트렁크로 내려오는 라인은 기본 모델에서의 경사도와 비슷하게 트렁크로 떨어진다. 뒤로 갈수록 높아지는 후방캡 덕에 후방에는 엄청난 개방감을 전달하는 커다란 유리창이 적용됐다.
운전석과 후방 좌석은 일반 고스트와 동일하다. 다만 고스터는 고인을 위한 차량인 만큼 기존 트렁크 공간이 개조되어 후방 공간에 중점적으로 변화가 적용됐다. 후방 공간의 경우 럭셔리하게 구성되었으며, 운구공간의 바닥은 고급 요트에서 많이 사용되는 고급 목재와 크롬으로 이루어졌다. 또한, 운구 시 관의 이동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바닥이 이중으로 제작되었다.
고스터가 1세대 후기형 고스트 기반으로 제작된 만큼 6.6리터 V12기통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과 ZF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최고출력 571마력 최대토크 79.5kgf.m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까지 4.9초가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250km다.
롤스로이스 고스터, 억소리나는 가격은?
고스터를 제작한 ‘Biemme Special Cars’사는 아직 고스터의 가격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고스트의 가격이 35만 5천 달러(한화 약 4억 6천만 원)부터 시작하므로, 개조비용을 더하면 고스터의 가격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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