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매각 계획 밝힌 스텔란티스
세계 4위 자동차업체 스텔란티스가 수익을 내지 못하는 산하 브랜드를 정리할 계획을 밝혔다. 스텔란티스 카를로스 타바레스 CEO는 “수익이 나지 않는 브랜드를 정리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돈을 벌지 못하는 브랜드를 보유할 여유가 없다”고 밝혔다.
실적 부진과 구조 조정
스텔란티스는 푸조 시트로엥과 피아트 크라이슬러의 합병으로 탄생한 기업이다. 피아트, 푸조, 마세라티, 지프 등 14개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스텔란티스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한화 약 8조 3,980억 원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48% 급감했다. 상반기 순매출은 한화 약 127조 614억 원으로 14% 줄었다. 부진의 원인은 미국 시장 판매 감소 때문으로 보인다.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스텔란티스는 33만 2,540대를 판매했다. 북미 매출은 상반기 대비 18% 감소했으며, 주가도 하락했다.
매각 유력 브랜드
매각이 유력한 브랜드로 마세라티가 지목되고 있다. 마세라티는 올해 상반기 9,49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매출이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영업 손실 역시 1,233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 상반기에는 1,82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란치아, DS, 크라이슬러 등이 퇴출 브랜드로 오르내리고 있다.
마세라티 인수 후보
마세라티가 매각될 경우 인수 대상으로 페라리가 거론되고 있다. 페라리는 마세라티와 함께 럭셔리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또, 마세라티는 페라리 산하 브랜드로 1997년부터 2005년까지 활동한 경험이 있다. 소식을 접한 전문가들은 마세라티 폐쇄는 브랜드의 경쟁력을 약화시킨다는 의견과, 그룹 개편 및 수익성 향상을 위해 불가피하다는 의견으로 나뉘고 있다.
결론
스텔란티스의 브랜드 매각 소식은 자동차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마세라티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인수 주체가 화두로 떠올랐다. 스텔란티스가 어떻게 구조 조정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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