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베이징, 광저우에 이어 중국에사 세 번째로 개최되는 하계 아시안게임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작년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여파로 1년 연기되어 오는 9월 23일 개막한다. 5년을 기다린 만큼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아시아의 스포츠 스타들이 총 출동할 예정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한민국 선수단에는 축구 ‘이강인’, 수영 ‘황선우’, 배드민턴 ‘안세영’, 육상 ‘우상혁’ 등이 주목 받는 가운데, 새로 추가된 종목인 e스포츠의 ‘페이커’나 바둑의 ‘신진서’도 출격을 대기한다. 그렇다면 이들이 항저우에서 타게 될 차는 무엇일까?
항저우 아시안게임 공식 스폰서, 지리자동차
아시안게임 주경기장과 선수촌까지는 약 5km 거리로 알려졌다.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선수들은 공식 스폰서인 ‘지리자동차’의 자율주행차로 경기장과 선수촌을 왕복하게 된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지리자동차는 중국의 저장지리홀딩그룹 산하 중간 지주 회사이자 중국 내 4위의 완성차 제조 업체이다. 저장지리홀딩그룹의 또 다른 산하 브랜드로는 ‘볼보’가 있다.
지리차, 길리차 등으로 불리는 지리자동차는 이번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항저우를 거점 도시로 하는 기업으로, 중국 완성차 회사로는 최초로 국제스포츠행사 메인 스폰서를 맡게 됐다.
아시안게임 위해 차량 2000여대 공급, GPS 위성도 9개나 발사했다
지리자동차는 공식 스폰서로써 이번 아시안게임을 위해 고급차 브랜드 링크앤코·지커 등 자율주행차 2000여대를 공급한다. 지리차 아시안게임 담당자는 “성공적인 자율주행차 운행을 위해 고정밀 지리정보위성(GPS 위성)도 9개나 쏘아올렸다”고 밝혔다.
저장지리홀딩그룹 회장 에릭 리(Eric Li)도 “공식 모빌리티 파트너로서 수준 높은 스포츠 행사를 지원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최고의 기술력으로 진보된 모빌리티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롤의 황제 ‘페이커’는 기아 유니폼 입는다
한편, 이번 아시안게임이 세계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열리는 만큼 여러 기업들의 마케팅 각축전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기아는 지난 7월 한국 e스포츠협회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이번 아시안게임에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팀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e스포츠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최초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전 세계 게임 팬들의 주목이 예상되는 만큼 국가대표 공식 유니폼 전면에 기아 로고를 노출해 막대한 홍보 효과를 누린다는 계획이다.
월드컵의 공식 후원사로 스포츠마케팅 덕을 톡톡히 봐온 현대차는 ‘양궁’ 종목의 선전을 기원할 전망이다. 세계양궁협회의 스폰서이기도 한 현대차는 지난달 아시안게임의 전초전으로 불린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3’을 개최하며 다시 한 번 양궁에 대한 사랑을 드러낸 바 있다.
아시아인의 축제이자 세계 기업들의 홍보 각축전이 될 이번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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